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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뉴스] 새 리눅스용 멀웨어 히든와습, 현존 백신 탐지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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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05 09:48:09

미라이 조금, 아자젤 조금, 고유 코딩 조금, 중국 해킹 그룹도 조금

중국 내 해킹 그룹과의 연관성 눈에 띄어...중국 해커들 협업 이뤄가는 듯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최근 리눅스 시스템을 공격하는 새로운 멀웨어가 발견됐다. 이 멀웨어를 사용하면 공격자들에 원격에서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 공격을 발견한 건 보안 업체 인테저(Intezer)로, 이 고급 리눅스 멀웨어에 히든와습(HiddenWasp)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미지 = iclickart]


“현존하는 백신으로서는 히든와습을 탐지할 수가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탐지율이 0입니다. 저희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히든와습은 표적 공격에 사용되고 있으며, 공격 대상에 대한 관찰과 정찰이 꽤나 심도있게 실시됩니다. 이미 침해에 성공한 표적에 추가 공격을 할 때 히든와습이 사용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히든와습의 코드는 대부분 고유하다. 즉 어디서 복사해온 흔적이 나타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부 그런 건 아닙니다. 공개 리포지터리에서 일부 기능을 가져다 쓴 부분도 있습니다. 미라이(Mirai) 봇넷과 아자젤(Azazel) 루트킷 등의 모습이 조금씩 보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중국의 멀웨어 패밀리들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최근 보안 업체 크로니클(Chronicle)이 공개한 윈티(Winnti) 리눅스 멀웨어와 마찬가지로 히든와습도 1) 사용자 모드 루르킷, 2) 트로이목마, 3) 최초 배포용 스크립트로 구성되어 있다. 윈티 역시 중국의 공격 그룹이 주로 사용하는 멀웨어로 알려져 있다. 

히든와습은 실험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인테저는 말한다. “공격 표적이 된 시스템에 새로운 사용자를 만듭니다. 이 사용자를 통해 공격을 지속시킬 수 있지요. 또한 감염된 시스템에 예전 버전의 스크립트가 있을 경우 업데이트 시키는 기능도 발휘합니다. 다음으로는 루트킷, 트로이목마, 최초 배포용 스크립트가 포함된 아카이브를 다운로드 받습니다.”

새 아카이브로부터 멀웨어 요소들의 설치가 완료된 후에는 트로이목마가 실행된다. 그런 후 루트킷이 LD_PRELOAD에 추가된다. 그런 후에는 다양한 환경 변수들이 설정되고, 트로이목마의 활동 지속성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진다. “트로이목마를 /etc/rc.local에 추가하는 기법이 활용됩니다.”

여기서 설정되고 사용되는 환경 변수들은 오픈소스 루트킷인 아자젤(Azazel)에서 나온 것이다. 알고리즘 일부는 미라이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다. “이전부터 존재하던 코드와 창작 코드를 고루 섞은 것은, 흔히 나타나는 패턴이긴 합니다. 정상적인 개발자들과 마찬가지로 범죄자들도 기존 코드를 적극 활용합니다. 이렇게 했을 때 범인의 추적이 어려워진다는 장점이 생깁니다.”

트로이목마 요소에서는 중국 해커인 차이나제트(ChinaZ)의 엘크놋(Elknot) 임플란트와 유사하다고 한다. “그 외에도 차이나제트가 과거에 사용해오던 멀웨어와 비슷한 부분이 눈에 종종 띕니다. 히든와습과 차이나제트 공격자들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일부 가능성에 불과한 얘기이긴 합니다.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더라도 두 세력이 같은 중국 해킹 포럼에서 활동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트로이목마의 기능은 환경설정과 관련된 내용을 복호화 한 후 시스템의 그것과 대체시키는 것이다. “LD_PRELOAD 경로의 디폴트 위치를 변경시키는 작업을 먼저 진행합니다. 다음으로는 바뀐 LD_PRELOAD를 사용해 루트킷을 확실하게 설치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세션을 감춥니다.”

그 외에도 히든와습의 공격 사례에서 중국의 리눅스용 오픈소스 루트킷인 어도어응(Adore-ng)의 흔적이 나타나기도 했다. “히든와습이 어도어응에 의해 미리 침해된 시스템을 공격하기 위해 개발된 멀웨어 같기도 합니다. 중국의 해커들 사이에서 협업이 눈에 띄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중국 내 모든 ATP 공격 단체를 중앙에서 운영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줄 요약
1. 최근 탐지율 0%를 보이는 새로운 멀웨어, 히든와습이 등장.
2. 고유 코딩으로 만들어진 부분도 있지만 기본 멀웨어의 코드를 가져온 것도 눈에 띔.
3. 중국의 여러 해킹 단체들과의 연계성도 발견됨. 중국 해커들의 협업이 증가한것으로 보임.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출처: 보안뉴스(https://www.boannews.com), https://www.boannews.com/media/view.asp?idx=8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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