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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뉴스] 연말연시 노린 보이스피싱 주의보! 기관사칭해 ‘가짜 형사사법포털’ 접속 유도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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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
  • |
  • 2023-12-28 17:56:53

지난해 보이스피싱 18% 감소,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전년비 28%↑

가짜 ‘형사사법포털’ 성행... 사건검색·사건조회 그대로 구현해 피해자 ‘인적사항’ 탈취

보이스피싱범들의 첫 시도는 ‘미끼문자’... 부고장·해외카드발급·택배사칭 등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은 검사 등을 사칭한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융기관 다액인출 신고 협조 등 민·관이 협력한 결과 전체적인 보이스피싱 피해는 18% 줄었지만, 그 중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오히려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이미지=gettyimagesbank]

 

 

대표적인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검사·검찰수사관을 사칭하며 피해자에게 전화한 후, ‘당신 명의로 대포통장이 개설돼 범죄에 연루됐으니, 공범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려면 금융감독원이나 국세청에서 지정하는 안전계좌로 입금하라’고 속여 피해금을 송금하게 하는 유형이다.

 

▲보이스피싱범이 제작한 ‘가짜 형사사법포털’ 화면[이미지=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 범죄자들은 검사 신분증·공문 등을 보내면서 실제 근무하는 검사 이름을 도용하고, 구속을 운운하며 고압적인 목소리로 피해자의 심리를 압박해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 또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며 주변인과의 상담도 차단시킨다.

 

최근에는 피해자들로 하여금 구글 검색창에 ‘myspo-156.go.k’라는 별도 URL을 입력하게 하고 사건검색·사건조회 클릭을 유도해 ‘구속영장 발부’, ‘사건 수사 중’ 등의 내용을 보여줌으로써 피해자의 심리를 압박한 사례가 발견됐다. 가짜 형사사법포털에 연결되면 ‘인적사항’을 입력하도록 유도해 금전 탈취를 시도했다.

 

가장 악질적인 면은 피해자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한다는 것이다. ‘보안 프로그램 설치’ 또는 ‘비대면 조사용 스마트 진술서’라는 명목으로 피해자들이 악성 앱 존재를 모른 채 설치하게 만들어 이른바 ‘좀비폰’으로 만든다.

 

이렇게 악성 앱이 설치된 휴대폰은 피해자가 검찰·경찰·금융감독원 등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범인들이 당겨 받기 때문에 정상적인 번호 및 기관으로 표시돼 피해자가 완전히 속아 넘어가게 된다.

 

보이스피싱범들은 대부분 ‘미끼문자’를 통해 연결되는데 해당 수법으로 △신용카드 개설 △해외직구 결제 △택배 도착 알림 △청첩장‧부고 △저금리 대출 등의 내용을 담은 문자를 보낸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문자 내 연락처로 전화를 하거나,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최근 발생한 ‘미끼문자’ 내용[사진=경기남부경찰청]

 

 

한편,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은 은행 등의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자가 저렴한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준다’고 하는 수법이다.

 

이후 대출을 진행하면 ‘기존대출금 전액 상환’과 이를 24시간 내에 모두 상환하지 않으면 신용불량자가 돼 어떤 금융거래도 하지 못한다고 협박하는 수법이다. 이를 통해 피해자들의 현금 수거 및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피해금을 편취한다.

 

이와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이하 경기남부청)은 최근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이 증가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형사 절차에 밝지 못한 점을 악용한다”면서, “특히 사회 초년생인 20~30대의 피해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연말연시를 맞이해 안부 인사와 함께 가족·친지·친구 등 지인에게 보이스피싱 관련 언론‧보도기사 인터넷 주소를 보내는 등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 수법을 인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현금·계좌이체 요구는 무조건적인 ‘전화금융사기’ △문자메시지도 무조건 의심 △백신 프로그램 설치·검사를 꼭 기억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금융기관을 상대로 방문 고객이 다액의 현금 출금 시 112신고 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구축해 올해 금융기관과의 협업으로 415건 피해금 89억원을 예방한 바 있다.

 

또한 ‘피싱재산지킴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보이스피싱 예방‧검거 사례를 내용으로 한 홍보영상△악성앱 찾는 시티즌코난 △금융기관 협업 현금수거책 검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책 검거 등 3편을 제작해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배포 및 홍보를 진행했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대포유심 유통조직 32명을 일망타진하는 등 총 3,402건·3,797명의 보이스피싱 관련자를 검거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조직총책부터 현금 수거책에 이르기까지 범인 검거를 강화해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출처 : 보안뉴스(https://www.boannews.com/media/view.asp?idx=125261&page=2&mkind=1&kin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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