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A Lab.] 뉴시스(26.04.18) AI 네이티브 보안의 서막…산업의 종말인가 재편인가 미토스 쇼크 (곽진 교수님 인터뷰)
Author 관리자시스템Date 2026-04-20Views 538
보안 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가 투척한 폭탄 때문이다. 사람이 성벽을 쌓고 적이 오기를 기다리던
고전적 방어 방식의 유효기간이 만료됐다는 선언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보안 업계는 이제 'AI 네이티브'로의 전면적인 재편이라는 중대한 기로에 섰다.
그동안 보안 업계의 표준 프로세스는 '취약점 발견-패치 제작-업데이트'라는 수동적 순환 구조였다. 하지만 AI가 스스로 시스템의 구멍을 찾아내고 공격 코드를
생성하는 '자율 해킹' 시대에 이런 속도는 무의미해졌다. 미토스와 같은 지능형 엔진은 사람이 취약점을 분석하기도 전에 수만 가지 방법으로 성벽을 뚫는 법을
학습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의 반응은 냉혹하다. 앤트로픽의 미토스 개발 소식이 전해지자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글로벌 보안 기업들의 주가가 추풍낙엽처럼 급락했다.
사전에 정의된 규칙에 따라 위협을 탐지하던 기존 솔루션들이 AI가 주도하는 변칙적인 공격 앞에선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다.
전문가들은 "적은 이미 성벽 안에서 실시간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방어자는 여전히 예전 설계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격"이라고 지적한다.
AI 공격의 속도가 빛의 속도로 빨라지면서 기존의 방어 체계는 무력화되고 있다. 취약점이 발견된 후 패치를 제작하고 전 세계 시스템에 업데이트를 배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적 간극을 AI 공격자가 무자비하게 파고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사람의 손을 거치는 보안은 이제 무의미하다"며 "보안의 모든 과정이 AI에 의해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AI 네이티브' 보안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보안의 전장은 'AI 대 AI'의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핵심은 자율 방어다. AI가 시스템 내부의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다가 구멍을 발견하는 즉시,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이 한국 보안 산업의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기존 솔루션을 고집하다간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보안 기업들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 시스템의 심장부에 위치시키는 'AI 퍼스트' 전략이 시급하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개별 솔루션의 한계를 넘어선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염 교수는 "보안 패치만으로는 모든 공격을 막을
수 없기에 인증, 네트워크, 디바이스 상태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능형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며 "단품 위주의 보안 제품에서 벗어나 전체 군단이 하나처럼
움직이는 통합 체계를 구축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곽진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거버넌스의 속도와 기술 주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곽 교수는 "이제는 거버넌스 체계 자체가 AI 모델의 논리와 속도를 따라가야 한다"며 "특정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기술이 발전할 경우
기술 종속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어느 나라가 얼마나 강력한 AI 모델을 보유하느냐가 안보 역량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도 독자 모델의 역량을 강화하고 안보적 관점의 우려 사항을 개발 단계부터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