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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 Lab.] 인사이트코리아 (25.12.09) LG 유플러스 AI비서 익시오, 보안사고 영향은 (교수님 인터뷰)

Author 관리자시스템Date 2025-12-10Views 489

LG 유플러스 인공지능(AI) 전략이 암초를 만났다. AI 대표 서비스 ‘익시오’ 이용자 일부 정보가 유출되는 등 보안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면서다. LG그룹 차원에서도 AI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만큼, 익시오 정보 유출 사태를 지켜보는 업계 시선은 부정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익시오 이용자 36명의 통화 내용 요약문과 상대방 번호, 통화 시각 등 정보가 오후 8시부터 14시간 동안 익시오를 새로 설치하거나 재설치한 이용자 101명에게 일시적으로 노출됐다. 익시오는 LG 유플러스 자체 AI ‘익시’(IXI)를 활용한 AI 서비스다. 통화 녹음 및 요약이 주 기능이다.

LG 유플러스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는 최근 익시오 서비스 운영 개선 작업 과정에서 일어난 캐시(임시 저장 공간) 설정 오류다. 내부 개발자 실수로 인해 발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이같은 사실을 고객 제보를 통해 6일경 인지하고 오전 9시경 개인정보보호위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 AI 통화요약 서비스에서 보안 이슈가 발생한 것은 익시오가 최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익시오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LG 유플러스가 강조해 온 ‘보안’에 금이 간 것이 치명상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 보안에 대해 온디바이스 AI(데이터가 서버를 거치지 않고 단말기 자체에서 처리되는 기술)을 도입해 익시오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이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없다고 강조해 왔다. 홍 대표 또한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현장 간담회에서 “고객 인터뷰 결과 약 82%가 보안을 가장 큰 고민으로 꼽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통화내용 요약을 포함한 중요 정보가 서버에 저장되는 데다, 사소한 실수만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동안 LG 유플러스가 강조했던 보안 문제가 무색해졌다는 의미다. 이같은 유출을 4일 동안 회사 차원에서 인지하지 못하고 고객 신고 이후에야 조치를 취했다는 점도 LG유플러스 신뢰성에 흠집을 냈다.

실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익시오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한 익시오 이용자는 “직원 한 명의 실수로 내 사생활이 모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냐”며 “자칫 얼굴도 모르는 타인에게 약점을 잡힐까 불안해서 (익시오를)사용하기 꺼려진다”고 토로했다.

곽진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통화 내용이 제 3자에게 노출된 시점에서 프라이버시 침해 소지가 다분하다”며 “유출된 내용을 본 일부 이용자들이 해당 내용을 SNS 등에 공유하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곽 교수는 “통화 내용 요약에 실명이 기재돼 있었다면 다른 정보와 결합해 사용자 신상을 알아내는 등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에 문제가 터진 익시오는 LG 유플러스 AI 전략 핵심이다.


익시오 기본 기능인 통화녹음 및 요약(1.0)을 베이스로 익시오 AI 비서(2.0)을 추가하고 궁극적으로는 통화 중 언급된 일정, 장소, 예약 등을 익시오를 통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액셔너블 AI(3.0)로 발전시켜 독자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LG 유플러스 AI 전략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LG 유플러스는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비서 기능이 추가된 익시오 2.0 출시를 발표했다. 올해 초에는 익시오 일부 기능 유료화도 준비하며 익시오를 LG 유플러스 차세대 수익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러나 익시오 기본 서비스인 통화요약 및 녹음 서비스에서 허점이 발생한 만큼 이번 사태가 LG 유플러스 AI 사업 전반에 대한 고객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익시오 수익모델 구축 및 글로벌 진출에도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여러 기업들에서 보안 이슈가 잇따라 터지며 보안에 대한 대중 관심이 전례 없이 높은 상황”이라며 “익시오가 LG 유플러스 AI 전략 핵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민감한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은 큰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유플러스 측은 “문제를 인지한 즉시 원인 파악과 복구 작업에 착수해 노출된 통화 정보가 더 이상 보이지 않도록 조치를 완료했다”며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내부에서 보안 체계를 다시 점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출처 : 인사이트코리아]